Key Points
- GSTHR은 액상형 전자담배(베이프), 궐련형 전자담배, 니코틴 파우치, 스누스를 포함하여 이른바 '더 안전한 니코틴 제품(safer nicotine products)'을 사용하는 인구가 전 세계적으로 약 2억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했다.
- 보고서에 따르면 분석 대상 28개국에서 비연소 제품 사용이 증가한 반면 흡연율은 감소했다.
- 2025년 기준 전 세계 성인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자는 약 1억 2,900만 명, 2024년 기준 궐련형 전자담배 사용자는 약 7,800만 명으로 추산됐다.
- GSTHR은 Knowledge·Action·Change에 의해 운영되며, 과거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PMI)로부터 자금을 지원받았던 단체의 후신인 Global Action to End Smoking의 자금 지원을 받는다.
2Firsts
Knowledge·Action·Change가 운영하는 '글로벌 담배 유해성 감소 현황(GSTHR)' 프로젝트가 발표한 The Global State of Tobacco Harm Reduction 2026: A Situation Report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적으로 액상형 전자담배, 궐련형 전자담배, 니코틴 파우치 및 스누스를 포함한 비연소 니코틴 제품 사용자가 약 2억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분석 대상 28개국에서 흡연율 감소와 함께 이러한 제품의 사용이 증가했다고 밝혔으며, GSTHR은 이를 연초 담배로부터의 광범위한 전환을 보여주는 증거로 제시했다.
전 세계 사용자 약 2억 명
GSTHR은 액상형 전자담배, 궐련형 전자담배, 니코틴 파우치, 스누스를 소위 '더 안전한 니코틴 제품' 범주로 분류한다.
이 기구는 전 세계적으로 약 2억 명이 해당 범주의 제품을 사용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그러나 이 수치가 2억 명의 인구가 흡연을 완전히 중단했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일부 사용자는 다른 니코틴 제품을 사용하면서도 연초 담배를 계속 피울 수 있으며, 제품 범주 간의 중복 사용도 존재할 수 있다.
따라서 "2억 명이 담배와 작별했다"는 식의 언론 보도는 보고서 자체가 입증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선 해석이다.
글로벌 전자담배 사용자 약 1억 2,900만 명 추산
개별 제품 범주 중 액상형 전자담배는 전 세계 사용자 추정치가 가장 체계적으로 확립된 분야 중 하나다.
GSTHR은 2025년 기준 전 세계 성인 약 1억 2,900만 명이 액상형 전자담배 제품을 사용한 것으로 추산한 연구를 인용했다.
이 추정치는 동료 평가 학술지인 Global Epidemiology에 게재된 바 있다.
GSTHR은 이와 별도로 2024년 기준 전 세계적으로 약 7,800만 명이 궐련형 전자담배 제품을 사용한 것으로 추산했다.
니코틴 파우치 및 스누스 사용자 역시 전체 2억 명 추산치에 포함되어 있으나, 일부 소비자가 둘 이상의 제품을 사용할 수 있으므로 각 범주별 수치를 단순 합산해서는 안 된다.
28개국서 사용 증가 및 흡연율 하락 동시 관측
GSTHR은 28개국을 대상으로 비연소 니코틴 사용 변화와 흡연 유병률을 조사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해당 시장들에서는 공통된 패턴이 나타났다. 즉, 액상형 전자담배, 궐련형 전자담배 또는 기타 비연소 제품의 사용이 증가한 반면 일반 궐련 흡연율은 감소했다.
GSTHR은 두 추세가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는 이러한 패턴을 '가위 효과(scissor effect)'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러한 발견은 관찰 연구 결과에 기초한 것이다.
이 데이터 자체만으로는 비연소 제품 사용 증가가 흡연율 하락의 원인임을 입증하지는 못한다. 담배세 인상, 금연 구역 법제화, 건강 행태의 변화, 인구 통계 및 기타 담배 규제 조치 역시 흡연율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GSTHR "규제 강화 추세 지속"
보고서는 또한 비연소 니코틴 제품에 대한 소비자 사용 증가가 세계 일부 지역에서의 규제 강화와 동시에 일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GSTHR에 따르면 일부 국가에서는 일반 궐련 담배가 합법적으로 유통되는 반면, 액상형 전자담배, 니코틴 파우치 또는 기타 대안 제품은 여전히 금지되고 있다.
Knowledge·Action·Change는 이러한 정책이 성인 흡연자의 대안 제품 접근성을 제한한다고 주장하며 담배 유해성 감소(THR) 정책의 폭넓은 도입을 촉구하고 있다.
이러한 결론은 GSTHR 및 해당 운영 기관의 정책적 입장을 반영한다.
자금 지원 및 조직 배경
GSTHR은 영국에 본부를 둔 공중보건 기관인 Knowledge·Action·Change에 의해 운영된다.
2026년도 연구 작업은 Global Action to End Smoking의 자금 지원을 받았다.
Global Action to End Smoking은 과거 Foundation for a Smoke-Free World(연기 없는 세상을 위한 재단)로 알려져 있었으며, 역사적으로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PMI)로부터 자금을 지원받은 바 있다.
Global Action 측은 2023년 이후 담배 또는 비의약품 니코틴 기업으로부터 자금을 지원받지 않았다고 밝혔으며, PMI 또한 해당 기관과의 이전 자금 지원 약정이 그해 종료되었다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는 과거 PMI와의 관계를 이유로 해당 단체를 비판해 왔으며, 공중보건 기관들에 이 단체와의 협력을 지양할 것을 권고한 바 있다.
이러한 자금 지원 이력이 보고서의 기초 데이터 자체를 무효화하는 것은 아니지만, GSTHR의 정책적 결론을 독립적인 공중보건 기관이나 정부의 평가와 구분하여 볼 때 고려해야 할 요소다.
비연소 니코틴 제품 사용 지속적 확대
보고서의 정책 제안을 둘러싼 논쟁과는 별개로, 취합된 통계는 비연소 니코틴 제품이 전 세계적으로 상당한 규모의 사용자층을 형성했음을 보여준다.
현재 액상형 전자담배는 1억 명 이상의 성인 사용자를 보유한 것으로 추정되며, 궐련형 전자담배 사용자는 수천만 명에 달하고, 니코틴 파우치는 미국과 유럽을 포함한 시장에서 계속해서 확대되고 있다.
업계의 다음 과제는 사용자층이 계속 증가하는지 여부뿐만 아니라, 규제적 접근성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는지, 그리고 대체 제품의 확장에 따라 장기적인 국가별 데이터에서 연초 담배 사용의 지속적인 감소가 확인되는지 여부다.
GSTHR의 28개국 분석은 이러한 논의에 또 하나의 글로벌 데이터셋을 더해주고 있으나, 제품 보급과 흡연율 감소 사이의 상관관계는 향후 추가적인 독립 연구가 필요한 과제로 남아 있다.
표지 이미지: Global State of Tobacco Harm Reduc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