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 Points
● “엔드게임”에서 “최종 상태”로: 젤러는 담배 위해성 저감이 지향하는 “최종 상태(End State)”를 먼저 정의한 후 규제 우선순위, 제품의 역할 및 향후 조치를 역산하여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두 가지 가능한 미래 상태: 하나는 연소성 담배 제품을 시장에서 퇴출하되 대체 담배 및 니코틴 소비재 제품을 유지하는 것이며, 다른 하나는 일반 니코틴 소비재 제품까지 모두 퇴출하여 치료 목적의 니코틴만 남기는 것이다.
● 이중 사용은 여전히 핵심 과제: 젤러는 궐련(연초)을 완전히 대체할 때 위해성이 가장 크게 감소하며, 이중 사용(Dual Use)의 장기적인 영향은 아직 명확히 규명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 위해성 감소에는 더 나은 측정 지표 필요: 그는 일일 흡연량만으로는 위해성 감소를 적절히 측정하기 어렵다고 지적하며, 체내 노출 바이오마커(biomarkers of exposure)가 잠재적으로 더 유의미한 지표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니코틴에 대한 오해는 여전히 걸림돌: 젤러는 니코틴이 암, 폐 질환, 심장 질환을 직접적으로 유발하지는 않지만, 중독성과 청소년 사용에 대한 우려는 지속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2Firsts
뉴욕, 2026년 9월 25일
2026 New Approaches Summit가 금요일 뉴욕 하버드 클럽에서 “21세기 생명 구하기(Saving Lives in the 21st Century)”라는 주제로 개최되었다. 이번 회의에는 공중보건, 규제 기관, 학계 및 업계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담배 규제와 위해성 저감 방안을 논의했다. 2Firsts가 현장에서 보도한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담배제품센터(CTP) 전 센터장인 미치 젤러(Mitch Zeller) 법학박사는 담배 위해성 저감을 둘러싼 오랜 논쟁의 틀을 재구성할 것을 촉구했다.
젤러는 2013년 3월부터 2022년 4월까지 9년 이상 CTP 센터장을 역임하며 센터를 이끌었다. 2017년 젤러와 당시 FDA 국장이었던 스콧 고틀립(Scott Gottlieb)은 니코틴과 중독을 FDA 담배 정책의 중심에 두는 니코틴 중심 규제 프레임워크를 발표했다. 이 접근법은 니코틴 전달 제품 간의 위해성 차이를 인정하고 니코틴에 대한 대중의 오해를 해소하는 동시에, 연소성 담배(일반 연초)의 니코틴 함량을 비중독성 또는 최소 중독 수준으로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는 내용을 포함했다.
이번 서밋에서 젤러는 담배 “엔드게임(End Game)”이라는 익숙한 개념을 넘어, 우리가 지향하는 “최종 상태(End State)”에 초점을 맞춰 논의를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두 가지 가능한 미래 상태를 제시했다. 첫 번째는 연소성 담배 제품을 시장에서 퇴출하는 대신 대체 담배 및 니코틴 소비재 제품을 계속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두 번째는 일반 니코틴 소비재 제품까지 모두 퇴출하고 치료 목적으로만 니코틴을 허용하는 것이다.
젤러는 이러한 근본적인 선택에서 출발하여 거꾸로 역산해 나갈 것을 제안했다. 그는 참가자들이 먼저 원하는 미래 상태를 명확히 정의한 다음, 덜 유해한 대체 제품이 어떤 역할을 할지, 어떤 공백이 남아 있는지, 그리고 해당 결과를 달성하기 위해 향후 5~10년 동안 무엇이 이루어져야 하는지를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접근 방식을 통해 위해성 저감이나 개별 제품군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고착화된 논쟁에서 벗어나 논의를 진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제언했다.
이중 사용은 여전히 미해결 과제
젤러는 또한 궐련과 대체 니코틴 제품을 동시에 사용하는 이중 사용(dual use) 문제에도 상당한 관심을 기울였다.
그는 대체 제품을 통한 위해성 저감 효과는 궐련(연초)의 완전한 대체를 통해 가장 극대화된다고 밝히면서도, 실제 환경에서 이중 사용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중요한 의문들이 남아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한 가지 가능성으로 이중 사용이 흡연자가 궁극적으로 완전한 전환에 이르기 전의 과도기적 단계를 나타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가능성은 소비자가 대체 제품을 사용하면서도 계속해서 궐련을 피우는 지속적인 패턴으로 고착화되는 것이다.
발표 후 이어진 토론에서 젤러는 하루 흡연 개비 수(CPD)만으로 위해성 감소를 평가하는 적절한 척도로 삼아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대신 그는 흡연량 감소가 실제로 유해 물질 노출 감소로 이어지는지 여부를 측정하는 데 있어 체내 노출 바이오마커(biomarkers of exposure)가 잠재적으로 더 유용한 척도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궁극적인 목표는 당연히 일반 담배를 완전히 끊는(cigarette-free) 것이어야 한다”고 젤러는 밝히면서도, 완전히 전환하지 못하는 흡연자에게도 유해 물질 노출의 유의미한 감소는 여전히 중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니코틴에 대한 오해는 여전히 걸림돌
젤러는 자신의 재임 기간 동안 FDA의 니코틴 중심 규제 프레임워크에서 핵심이었던 사안인 니코틴에 대한 대중의 인식 문제로 다시 돌아왔다.
그는 니코틴이 암, 폐 질환 또는 심장 질환을 직접적으로 유발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하는 한편, 니코틴이 중독성을 지니고 있으며 현재 담배 제품을 사용하지 않는 사람들, 특히 청소년의 니코틴 유입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폐회사에서 젤러는 니코틴 위해성에 대한 오해가 반드시 해소되어야 한다고 밝히며, 시장에 허가받은(authorized) 제품이 더 많이 출시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시장에는 승인된 제품이 더 많이 필요하다”며, 이 분야에는 “더 많은 해답과 더 적은 의문(more answers and fewer questions)”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미치 젤러가 뉴욕에서 열린 2026 New Approaches Summit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2Firsts